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 살펴보기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 살펴보기”




빛의 교회 (Church of the light, Ibaraki, Osaka)

대지위치 : 일본 오사카현 이바라키 (오사카 교외의 한적한 주택가)
설계기간 : 1987,1-1988,5
시공기간 : 1988,5-1989,4
대지면적 : 838.6㎡
건축면적 : 113㎡
연 면 적 : 113㎡

빛의 교회01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

 

빛의 교회 설명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Ibaraki)에 위치한 “빛의 교회” (Church of the Light)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교회로, 일본 건축의 현대적인 걸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빛의 교회는 1989년에 완공되었으며, 안도 다다오의 특유한 디자인 원칙과 혁신적인 건축 기술이 잘 드러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교회는 빛과 공간의 사용에 중점을 두어, 종교적인 경험과 감정을 촉진하는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빛의 교회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큰 십자가로 나타나는 창문입니다. 이 창문은 건물의 외벽을 가로지르며, 햇빛이 십자가로 비치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이 교회는 간소하면서도 강렬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활용하였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벽면과 천장은 단순하지만, 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감을 자극하고, 안락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빛의 교회는 안도 다다오의 작품 중에서도 그의 철학과 건축적인 열정을 가장 잘 대변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종교적인 장소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건축의 예술적 가치와 현대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는 기존의 부지에 기존의 목조 교회와 목사관이 있는 상태에서 빛의 교회를 증축한 형태입니다.
이 교회에서는 원초적인 공간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바닥, 벽, 천장이라는 건축의 기본적인 요소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박스이고, 빛은 어두움을 배경으로 있을 때에만 그 영롱함을 드러내기 때문에 이 공간에서 개구부의 존재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빛의 교회 기하학

건물은 직경 5.9m의 구가 3개 내접하는 직방체와 장변 방향으로 15˚기울어 관입하는 자립한 벽으로 구성됩니다. 직경 5.9m는 단면상에서 교회의 적당한 층고에 해당하는 높이이며 이러한 직경 5.9m의 원이 3개 내접하는 사각형을 써서 평면의 폭과 길이의 비가 1:3을 이루며 또한 길이와 높 이의 비도 1:3을 이루는 형태의 박스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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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변 방향으로 관입하는 벽은 정면에 있는 십자가모양의 슬리트로 정오에 빛이 정면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정남 방향에 대해 15˚틀어서 대지에 앉힌 직방체에 사용한 15˚의 각을 그대로 사용하여 관입시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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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교회 노출 콘크리트

외부 마감은 노출 콘크리트가 사용되고 있는데 노출 콘크리트는 건축공간을 형성하는 소재가 그 자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즉 자연의 소재가 만들어내는 무색의 공간에 인간이 존재함으로써 창출되는 아름다움이 건축공간에 생명을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전통 건축은 단순성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순성 속에서도 “빛의 교회”는 공간 체험을 복잡하고 풍요롭게 하고자하며 이러한 문맥 속에서 ‘노출콘크리트의 상자’ 라고 하는 단순한 형태 속에 복잡하고 풍요로운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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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는 콘크리트가 갖는 단순한 뉘앙스를 가지면서도 빛의 변주를 위해 깨끗하게 빛나는 그 아름다움을 의도하면서 건물내부의 정면 벽에 십자형의 슬리트가 뚫리고, 그 슬리트는 아침해를 받아 빛의 십자가를 연출시킵니다. 이 개구부에는 비와 바람이 들어온다는 문제로 유리가 끼워졌지만 당초 유리를 끼울 예정이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콘크리트에 줄눈을 잡고 붙박이창의 디테일로 하고 있습니다. 벽이나 천장면에 비쳐든 빛의 십자가가 더욱 성스러운 감각을 증폭시켜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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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는 물, 바람, 빛, 소리등 자연의 요소를 엄격하게 구성된 건축의 질서 속에 도입하여 자연의 생명을 결정화하여 사람에게 대치시킵니다. 여기에 자연과 인간과의 스릴 넘치는 만남이 생기는 것입니다. 건축이 개념적인 사고의 결과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에 직접 호소하는 자극적인 장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라도 안도 다다오는 건축을 통하여 자연의 힘을 끌어내어 현대 사회에 투입하려고 하였습니다.

 




빛의 교회 평면

안도는 공간 체험을 과정적으로 전개되듯이 만들려고 했습니다. 건축을 체험한다는 것은 체험하려고 하는 사람의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밖에서 보면 작게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공간이 있다든지 외부는 단순한데 내부는 복잡하다든지 하는 이러한 빗나감이 지닌 심오한 세계가 인간의 사고에 영감을 부여하여 인간의 정신을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빛의 교회 평면
빛의 교회 평면

 

빛은 종종 깨달음과 희망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인간의 내면에 비춰지는 빛, 즉 신앙과 희망의 존재를 강조하는 데 사용됩니다. 빛의 교회는 태양광선과 빛의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십자가 형태에 의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 맺음말

안도 다다오는 종교적인 테마를 다루는 건축 작품을 다수 제작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종교적인 신념과 영성에 대한 고찰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빛의 교회 (Church of the Light), 물의 교회(Church on the Water), 바람의 교회 (Chapel Rokko) 등, 안도 다다오의 종교적인 건축물들은 종교적인 의미와 아름다운 공간을 결합하여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는 동시에, 현대 건축의 발전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의 바람의 교회글도 참고하세요